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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등이 주도하는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TK 국회의원 3명이 참석했다. 3일 경호처의 물리력 행사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되면서, 대통령 스스로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노골적으로 내란 혐의를 받는 대통령 지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이인선 의원은 4일 밤 늦게 본인의 SNS를 통해 집회 참석 사실을 알리면서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께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정에 목소리를 드높였다”며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민주당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음을 느꼈다. 민주당의 폭거에 맞서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임종득 의원은 현장 발언에 나서 “급기야 공수처에서 대통령을 체포하는 영장을 발부했다. 이것은 무효”라며 “민주당은 비상계엄을 빌미로 내란을 오히려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여러분, 일어서야 한다. 탄핵 의결도 무효, 국무총리 탄핵도 무효, 헌법재판관 임명도 무효”라고 강조했다.
애초 윤상현, 김민전 의원 등 국민의힘 내에서도 소수만 참여하던 탄핵 반대 집회에 TK 의원을 중심으로 참석이 늘면서 이들이 ‘윤석열 지키기’ 최전선에 서는 형국이다. 4일 집회에는 TK 의원 3명 외에도 모두 6명(윤상현, 김민전, 이철규, 강승규, 박성민, 조배숙)이 더 참석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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