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구, 광복 80주년 신년 다큐 ‘독도의 무명씨들’ 방영

15:56
Voiced by Amazon Polly

<KBS대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신년 기획 다큐멘터리 ‘독도의 무명씨들’을 방영한다. 1월 3일 저녁 7시 40분 KBS1TV에서 방영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반세기 넘게 독도를 집이자 일터로 삼아 온 ‘무명씨’ 해녀와 어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대구>는 보도자료에서 “가족과 생계를 위해 700km 넘는 바닷길을 건너 물질에 나섰던 제주 해녀들, 대를 이어 가꿔온 어장에서 익숙하게 조업을 이어온 울릉도 어부들의 인생 이야기는 독도가 누구의 땅인지 말해주는 역사의 흔적”이라며 “지금의 독도에는 해녀의 발길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울릉도와 경북 어민들에겐 삶의 터전이다. 특별한 섬에서 펼쳐진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 해녀의 독도 물질은 194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10대에서 30대까지 청춘의 나이에 독도에 머물며 물질 했던 해녀들은 그 시절 생활상을 머리가 하얗게 센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며 “제대로 된 집도 없이 척박한 동굴에서 가마니를 이불 삼아 깔고 생활하며, 길게는 석 달 넘는 시간을 서로 기대어 견딘 날들, 평생 가족과 친구에게도 말한 적 없던 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는 이혜란 PD가 연출하고 김명진 작가가 함께 했다. 배우 한예리가 내레이터로 참여했으며, 본방송은 1월 3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재방송은 1월 5일 일요일 낮 11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독도의 무명씨들’ 스틸컷. (사진=KBS대구)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