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대구의 윤석열’,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에 위험 인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공동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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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보인 홍준표 시장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홍 시장을 향해 “‘대구의 윤석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그럴듯한 껍데기만으로 대구시민을 속이고 우롱한 홍준표를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대구시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시장을 규탄했다.

이날 오전 11시 동인동 대구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야4당은 회견문을 통해 “시민의 반대와 법원 가처분 심사 진행 중에도 독재자 박정희 동상 제막을 강행해 시민을 분열시키고 자신의 대권 놀음에 악용하는 홍준표는 더 이상 대구시장 자격이 없음을 천명한다”며 “심지어 죽은 자를 지키기 위해 산자를 고생시키려 공무원을 동원해 야밤에 동상 보초까지 세우는 홍준표는 대구 윤석열이 분명하다”고 힐난했다.

이어 “공포와 생사의 기로에 섰던 내란의 밤이 ‘해프닝’이고 ‘병정놀이’라는 홍준표를 대구시민은 거부한다”며 “누구보다 12.3 비상계엄이 내란죄라는 것을 잘 아는 검사 출신 홍준표의 주장은 권력만 잡으면 수단과 방법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것인가? 내란이란 국가위기 상황을 정치적 야욕에 악용하는 홍준표는 쿠데타 원조 박정희, 광주학살 주범 전두환, 내란범 윤석열만큼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에 위험한 인물이고 교활한 존재”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에게 책임총리제를 제안했고 대구시장을 그만두려고 했다’,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 ‘시가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노골적인 권력 야욕과 그저 대구는 자신의 권력 놀음의 도구일 뿐이라는 본심이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TK신공항, TK행정통합, 대구취수원 이전 등 대구의 중요 사업을 싸질러만 놓고 도망치겠다는 것인가? 법인은 파산하고, 자영업은 폐업하고 가계는 파탄나고 있다. 별 가능성은 없고, 그럴듯한 껍데기만으로 대구시민을 속이고 우롱한 홍준표를 응징해야 한다”며 “홍준표에 대한 응징은 조속한 윤석열 탄핵과 내란극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