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환경운동연합, 올해 10대 환경뉴스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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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는 2024년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뉴스는 대구와 안동, 경주, 포항의 지역환경 의제를 발굴해 취합했고, 순위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

대구·안동·포항·경주 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과 금호강, 동화천 그리고 포항 앞바다 등 우리 산하와 바다는 여전히 개발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위험한 에너지인 핵발전소의 수명연장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바다 오염까지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그러면서 “수질과 토양 오염을 야기하면서 산림파괴를 불러오는 골프장 ‘삽질’도 여전하다. 우리 산하와 바다가 여전히 신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낙동강의 위험천만한 공해공장 영풍석포제련소의 2개월 조업정지 결정을 끌어내고, 포항에서는 골프장 조성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금호강 팔현습지의 ‘삽질’도 올 한해는 막아내고, 동화천의 하천정비사업에 제동을 걸어 왕버들 500그루를 살려내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 산하와 바다를 지켜내려는 우리의 활동이 중요하고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우리 산하와 바다 그리고 우리의 삶터를 지키려는 환경운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 그리고 동참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등이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댐은 영풍석포제련소 발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으로 심각히 오염돼 있어서 취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험하다”고 대구 취수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10대 환경뉴스는 다음과 같다.

▲12년째 녹조라떼, 청산가리 6천배 녹조 독 사람의 콧속에서도 검출되다[관련기사=대구환경단체, 대구시·환경부에 녹조 대책 촉구···“보 개방해야”(‘24.09.30)]

▲낙동강 최상류 오염공장 영풍석포제련소, 2개월 조업 정지 판결[관련기사=영풍제련소 조업정지 2개월 확정···경북도, 이전 TF팀 구성 진행(‘24.11.04)]

▲대구 취수원을 중금속 칵테일 안동댐으로 이전하겠다는 대구시[관련기사=홍준표, 안동시장·환경부 장관 만나 안동댐 취수 논의···환경단체, “위험하고 비싼 수돗물”(‘24.07.15)]

▲노후핵발전소 월성 2,3,4호기 수명연장 절차 돌입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2년째 계속되다[관련기사=‘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대구서도 “방류 중단하라”(‘24.08.24)]

▲대규모 산림파괴와 수질·토양 오염의 주범 골프장 조성사업 여전히 성행[관련기사=포항서 우후죽순 골프장 건립···기존보다 세 배 규모로 증가할 듯(‘24.07.31)]

▲영일만을 오염시키는 이차전지 산업폐수 문제

▲포항제철소의 잦은 사고에 시민들 불안, 사전예방대책 마련하라

▲ 대구 생태보물 팔현습지의 환경부발 ‘삽질’ 2024년도 막아내다[관련기사=대구환경단체, “팔현습지를 국가습지로 지정하라”(‘24.08.28)

▲동화천 왕버들 500그루 벌목을 막아내, 동화천 생태계를 지켜내다[관련기사=대구 동구, 동화천 나무 579그루 벌목 논란(‘24.09.27)]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