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고] 사드 배치를 바라보는 성주 청소년의 눈 (9)

간절한 시위를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1:19

[편집자 주=7월 13일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성주군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를 방문해 “죄송하다”면서도 “사드는 안전하다”고 말해 사드 반대 운동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민>은 성주군민들 중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고, 기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2편을 싣습니다.]

topark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성주군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입니다. 저희 대한민국 성주를 지켜주십시오. 대한민국 성주군은 참외가 유명한 지역입니다. 참외 생산율의 70~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주에 사드를 설치하신다면 참외를 많이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가 하는 간절한 시위를 무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주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는 간절한 외침이고 성주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간절한 바람입니다. 대한민국 성주군을 지켜주세요.

박근혜 대통령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성주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제가 왜 이 편지를 썼냐하면 사드 배치 때문이에요. 제 생각도 성주 주민들하고 생각이 같아요.

대통령님 제발요. 성주에 사드 배치를 하지 말아주세요. 대통령님 만약 이 편지를 읽고도 사드배치를 하신다면 대통령님 꼭 후회하게 될 거에요. 그리고 이것은 저희의 미래도 관련 있어요. 사드배치하면 전자파 때문에 집도 떠나야 되는데, 떠날 곳도 없어요. 그리고 지금 모두들이 반대하고 있어요. 그러니 우리 고향을 떠나야 되니 슬피기도 해요.

그리고 또 저희 반 친구들이 전자파 때문에 죽거나 암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어요. 제발 성주에 사드배치를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부탁이예요. 그리고 성주에 사드가 들어온다고해도 북한미사일을 막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혈서까지 하였어요. 그러니 꼭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까지 부탁하잖아요. 사드배치 다른 지역으로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