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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인권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말이 쉽게 쓰이는 요즘. ‘틀딱’부터, ‘김치녀’, ‘한남’과 같은 혐오적인 말이 난무하는 시대에선 의도치 않게 혐오적 표현을 쓰기도 쉽다. 그래서 어린이에게 ‘인권 교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인권 안내서가 발간됐다. 국가인권위원회 직원이기도 한 박민경 작가는 신간 ‘어린이를 위한 첫 번째 인권 수업-사람이 사는 미술관'(그래도봄 출판사)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은 박 작가가 지난 해에 발간한 ‘사람이 사는 미술관’을 어린이를 위해 재구성한 책이다.
이 책에서 박 작가는 세계 명화와 그 속에 담긴 인권의 개념을 독자와 함께 발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고흐, 모네, 제리코, 서전트, 김홍도 등 유명 화가의 작품 속에서 장애, 국가, 노인, 여성, 외국인, 아동, 노동, 인종, 교육 등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13가지 인권 주제를 펼친다.
그래도봄 출판사는 “어릴 때부터 인권을 배우면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하게 인식하게 된다”라며 “차별과 혐오보다 이해와 관용, 인권 감수성이 넘치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그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자신이 가진 권리에 대해 잘 알고 지킬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인권에 대한 논의가 일어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인권에 대한 이야기들만 엄선했다”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를 위한 첫 번째 인권 수업-사람이 사는 미술관’은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