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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대학교수에서 지식인 집단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구대를 시작으로 해서 지역에서 산발하고 있는 시국선언은 26일 교수, 의료인, 변호사, 종교인, 문인, 예술인, 교육인, 언론인 등 지식인 일반으로 확대되는 시국선언으로 이어졌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396명이 실명으로 참여했고, 익명 서명자를 포함하면 442명이 시국선언문에 동의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26일 민주평등사회를위한대구경북교수연구자연대회의,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 대구경북대전환원로시민회의 등은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지금은 벼랑 끝, 위기의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무도하고 아둔한 자에게 주어진 권력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파탄내고 있으며, 우리의 미래를 잠식하고 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윤석열의 저 무도한 광란의 칼춤을 멈추게 하지 않고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은 윤석열 개인과 그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유화되고 있고, 국민이 위임한 바 없는 사인 김건희에 의해 진행된 국정농단의 실체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또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할 때 사용되었던 검찰의 칼은 오로지 검찰 출신 대통령 윤석열과 그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과 행정부를 견제할 온갖 국가기관이 오로지 윤석열에 의해, 그리고 윤석열을 위해 동원되고 있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겠다는 윤석열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기관과 공직이 장악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윤석열 1인의 나라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끄러움도 수치도, 그래서 한 줌의 자기 성찰도 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에게 우리의 국정을 맡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이 남은 임기를 다 채우면 우리 공동체는 회복할 수 없는, 참으로 심대하고 참담한 도탄의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윤석열을 거부한다. 국채보상운동과 4월 혁명의 도화선이 된 2.28의 도시, 우국의 땅 대구경북의 지식인들은 윤석열에게서 더 이상 어떠한 가능성도, 일말의 희망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윤석열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대통령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에는 교수 연구자 248명, 의료인 33명, 변호사 24명, 종교인 19명, 시인 및 작가 48명, 예술인 17명, 교육 및 언론인 7명과 대구경북대전환원로시민회의 소속 관계자 10명이 실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수 연구자> 248명
강보향 강우진 강윤정 곽동곤 구춘권 권무혁 권미영 권영우 권영호 권오근 권용두 권용희 김건우 김건하 김규미 김규호 김금란 김기수 김남규 김대진 김명진 김문봉 김문주 김미경 김미연 김병욱 김병하 김삼식 김상기 김상우 김상현 김성수 김성택 김성팔 김성해 김소연 김순심 김식현 김영범 김영식 김영아 김영우 김영철 김영하 김요한 김용섭 김용원 김용하 김용휘 김유경 김윤상 김은영 김임미 김임수 김장진 김재준 김재훈 김정계 김정원 김제신 김종길 김종명 김종복 김주환 김지근 김진희 김태일 김하림 김해동 김해원 나원준 나채근 남중섭 남한호 노정희 노중국 노진철 류동일 류진춘 류희식 박권생 박규준 박나연 박상우 박소영 박승희 박영식 박용구 박우식 박은주 박응임 박응호 박재영 박정우 박종수 박종진 박주원 박지웅 박진규 박찬석 박충환 박현수 박호관 방활란 배득성 배정호 배한동 배현지 백승현 백태산 변상출 서광진 서종문 석원호 설병수 손광락 손미정 송유미 송효정 신무철 신주현 심현진 심호택 안병억 안승택 안영석 안철택 안현효 안효성 양난주 양종근 엄붕훈 엄재열 엄창옥 여상임 오종석 원효식 유병제 윤덕홍 윤영란 윤영순 윤재운 윤정운 이 경 이경미 이규호 이기천 이대우 이동석 이동진 이병휴 이상덕 이상직 이상철 이상환 이성로 이세욱 이소영1 이소영2 이승렬 이승율 이승은 이승천 이시활 이영경 이영배 이영애 이영철 이용범 이용승 이윤화 이인선 이재경 이재성 이정우 이종춘 이형철 이혜경 이혜진 이홍식 임경희 임성민 임세권 임언택 임재해 임종국 임진섭 장경욱 장봉춘 장영희 장윤득 전성건 전승화 전용숙 전용호 정갑연 정교철 정규훈 정기숙 정기영 정년구 정동현 정병기 정보선 정석연 정숙정 정용달 정유석 정유진 정은경 정지현 정철의 정태식 정환수 조덕연 조덕호 조소연 조영준 조윤경 조주은 조철래 조한진 조항구 진수미 진영미 차남현 차우미 차정호 채장수 채지혜 채형북 최권호 최돈승 최병두 최병해 최용석 최윤정 최은숙 최인철 최지혜 하수정 하영명 하진홍 한가록 홍승용 홍진석 황명환 황창순<의료>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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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