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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달서구의회 제30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박종길 의원(국민의힘, 이곡1동·이곡2동·신당동)은 대구시의 성서 자원회수시설(성서소각장) 2·3호기 연장 계획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짚으며 유감을 표했다.
박종길 의원은 “지난 7월 대구시의 ‘성서 자원회수시설 2·3호기 대보수계획’은 달서구 주민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사전에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의견수렴이 있어야 하고,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1호기 개체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주민들 불안은 더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서 대구시는 노후화되어 가동이 중단된 성서소각장 1호기를 일일 처리량 160톤에서 360톤으로 증설했고,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개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1호기 처리용량 증설에 따라 2·3호기 폐쇄에 대한 기대와 후적지 활용 방안 논의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소각용량 확대가 필요해졌고, 여러 차례 대구시에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소각장이 들어설 적합한 장소를 물색할 것을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생활하는 지역에 혐오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는 시민은 없을 것이고, 합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2·3호기도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1호기 개체사업과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을 우려했고, 그것이 현실이 됐다”고 짚었다.
특히 박 의원은 달서구의 동별 악취 민원현황을 제시하면서, “장기동, 용산1·2동, 신당동 등 성서권역의 악취 민원 접수가 다른 동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는 혐오시설이 성서권역에 집중되어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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