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여성농민과 여성활동가가 만난 가을걷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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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여성농민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위기에 대응하는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수확하면서 서로 간의 고민과 우애를 나누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6일 낮 12시부터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강당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올해 처음 ‘경북 여성농민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지난 16일 낮 12시부터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강당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올해 처음 ‘경북 여성농민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행사는 전여농 경북연합 소속 여성 농민들과 대경여연 소속 여성 활동가들이 함께 마련한 각종 부스 및 체험 행사로 채워졌다. 농민들은 막김치 담기를 체험하는 행사를 준비하면, 여성활동가들이 가래떡 썰기 체험 행사를 준비하는 식이다.

농민들은 토종씨앗, 토종농산물, 농산물 꾸러미나 물품을 전시하는 부스도 운영했고,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고, 다른 한켠에선 여성활동가들이 운영하는 아나바다 장터,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살 수 있는 판매코너도 운영됐다.

행사에선 경북 상주에서 30년간 생태주의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온 여성 농민 김정열 씨의 삶을 통해 기후위기를 이야기하는 영화 ‘열음지기’도 상영됐고,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300일 넘게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의 불탄 공장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두 여성 노동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ms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