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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당이 윤리위원회를 열고 불법 수의계약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배태숙 의장은 현재 호주 국외연수 일정을 소화 중이다.
배 의장은 구의원 당선 이후 유령회사를 만들어 구청과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와 선거 출마 당시 실제 북구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상에는 중구에 거주하는 걸로 신고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불구속기소 됐다. [관련기사=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 유령회사 수의계약 혐의 불구속 기소 (24.10.29.)]
7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신봉기 경북대 법전원 교수)는 제1차 윤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 징계 건을 심사했다.
대구시당은 보도자료에서 “윤리위원회 회의 결과 배 의장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한 사유가 명백하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와 당원에 대한 윤리교육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의회 차원의 조처는 아직 없는 걸로 알려진다. 배 의장은 6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호주 공무국외출장(국외연수)을 떠난 상태다. <뉴스민>은 배 의장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