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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10조 9,247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3,375억 원(3.2%)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회계는 8조 7,695억 원, 특별회계는 2조 1,552억 원이다. 대구시는 공동주택 입주 물량 급감으로 지방세수가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복지예산 등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 준비, TK 신공항 건설 추진, 캠프워크 부지 사업 등 미래 50년 핵심사업 기반 구축에 224억 원을 투입한다. 또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착공, 글로벌 AI 전환 연구개발 허브 조성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 4,809억 원을 배정했다.
신천 프로포즈 명소 조성, 금호강 명품 하천 조성,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도심 경쟁력 강화에 1조 678억 원을 투자한다. 대구 마라톤대회의 세계 7대 메이저 대회 격상, 국제사격장 시설 개선, 오페라하우스 리모델링 등 문화관광 분야에는 2,947억 원을 편성했다.
어르신 통합 무인교통 지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인상,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 등 시민 생활밀접형 정책과 복지사업에 5조 3,002억 원을 투입한다.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과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 시민안전 분야에는 4,947억 원을 배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대구 혁신 100+1 사업 추진과 약자·서민복지에 중점을 뒀다”며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년 4개월간 250만 대구 시민만을 바라보며 대구 굴기의 디딤돌을 놓아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 대구 혁신 100+1 사업을 완성하고 미래 50년 번영을 향해 강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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