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허소 민주당 대구위원장, “대법원 이전 여야민정 위원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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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법원 대구 이전을 위한 여야민정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허소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일간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대법원 대구 이전을 상생 모델로 만들자고 말했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전 허소 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여 이를 기반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 여론을 받아 안기 위해 대구시당을 이끌어 왔다”며 “윤석열 정부의 잃어버린 민생을 대구시당부터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그 일환으로 대법원 대구 이전을 여야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허 위원장은 “대구 미래 위상을 제고하고 대구 발전 기폭제의 하나로 대법원 대구 이전을 여야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하고 싶다”며 “국민의힘과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가칭 ‘대법원 대구 이전 여야민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의 미래를 위해 화합 상생 모델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대구의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작은 정책이 아니라 큰 정치, 지방 살리기를 위한 혁명적 시도만이 지방소멸과 대구 쇠락의 장기적이고 구조적 추세를 혁신과 활력의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면 경제 분야 대형 공공기관 이전과 동시에 추진되는 것도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안을 드리는 것이고 이후에 상의를 할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의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과거 태도를 보면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대구 발전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호소드리고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