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재일동포생활박물관 건립 후원 사진전 개최

고베지역 재일동포역사생활박물관 건립 도와 사진전에 더해 기금 마련 행사와 후원의 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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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남구 이천로 소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일본 고베 지역 재일동포역사생활박물관 건립을 돕는 사진전 ‘고베 재일동포 100년의 기억-그래도, 삶’이 개막했다. 전시는 17일까지고 휴관 없이 이어진다.

▲재일동포역사생활박물관 건립 후원전의 뜻을 설명하는 (주)공감씨즈 허영철 대표_아트스페이스 루모스(사진=정용태 기자)

전시작은 고베 지역 재일동포들이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 100여 점으로 꾸몄다. 재일동포 이주의 역사, 생활, 문화, 교육, 주거 등 1920년대 시작된 한국인의 일본 이주 역사와 고베 지역사를 현재까지 연결해 보여준다.

이번 사진전은 (주)공감씨즈, (주)로프,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 (사)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등 대구 소재 사회적 경제, 쪽방 주민 지원, 북한이탈주민 지원 기관 네 곳이 공동으로 마련했고, 건립기금마련 모금행사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재일동포역사생활박물관 건립은 고베 나가타 지역에서 30여 년 동안 재일동포를 도우며 2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친 고베코리아교육문화센터(대표 김신용)가 재일동포 권익 신장, 역사와 사회적 역할 교육, 다민족·다문화 사회 적응 등을 바라며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베 재일동포 100년의 기억-그래도, 삶’ 가운데 1950년대 전시물_아트스페이스 루모스(사진=정용태 기자)

허영철 ㈜공감씨즈 대표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역사의 고난을 견디고 꿋꿋하게 살아온 재일동포들의 삶을 기억하고 지역민들에게 알리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으며 더 나아가 이런 정성과 응원이 재일동포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가 끝나는 17일 오후 5시에는 종로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에서 후원자들과 함께하는 ‘후원의 밤’이 예정돼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전화는 053-257-8999.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