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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이 5년 만에 경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한다. 2일 정의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마감된 위원장 후보 등록에 양희 정의당 대구 동구위원장, 한민정 현 시당 위원장 등 2명이 입후보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20일부터 8기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전국위원과 대의원,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는데 대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뽑게 됐다.
2020년부터 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민정 후보는 이번에 세 번째 위원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 후보는 “시당위원장 4년의 성과를 잘 이어가고, 전세사기피해상담소를 가장 먼저 만들었던 것처럼 민생을 우선 챙길 것”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자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무상급식·카드수수료 인하를 현실화했던 진보정당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 후보에 맞서는 양희 후보는 “다시 시작하려면 우리의 실력과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해,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상당 기간 대외 사업을 최소화하고 당원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해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정의당 대구시당은 오는 6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7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4일 저녁 7시에는 대구시당 당사에서 후보 토론회도 개최된다. 최종 결과는 11일 저녁에 공개된다.
대구시당은 이들 외에도 중남구(최윤섭)·동구(양희)·북구을(이기창)·수성구(김성년)·달서구(한민정)에서 지역위원장 후보도 등록을 받아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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