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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상용화된 적 없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군위군 신공항 첨단산업단지에 건설할 계획을 내놓은 대구시가 탄소중립에 SMR을 기반으로 삼는다는 요지의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탄소중립·녹색성장 대구포럼 개최 계획’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달 10일 엑스코에서 ‘SMR 기반 탄소중립과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국내 전문가를 참여시킨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대구시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포럼 목표를 밝히고 있지만, 세부계획은 ‘탄소중립 관련 동향’ 보단 포럼 주제처럼 ‘SMR 동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럼은 전문가 3인의 발표에 이어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발표자 3인이 모두 SMR을 주요 키워드로 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발표는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장이 ‘탄소중립과 SMR의 역할’을 주제로 하고, 이어 김한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장의 ‘혁신형 SMR 개발과 안전성 확보 방안’,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의 ‘SMR 기반 에너지 전환으로 대구 미래 신산업 혁신’이 이어진다.
발표 이후 진행될 토론도 ‘탄소중립을 위한 SMR의 역할과 산·학·관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해서 SMR 활용과 개발 방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청된 패널 중에서도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전문가 패널은 1명 밖에 확인되지 않는다.
토론은 발표자 3명이 모두 참여하고 이수출 교수(경북대)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이성우 두산에너지빌리티(주) 상무, 박해균 교수(경북대), 정재학 교수(영남대), 강한옥 한국원자력연구원 SMART 개발단장이 나선다. 패널 중에선 정 교수만이 태양광 관련 전문가 패널이고, 다른 3명은 원자력을 전공하거나 원자력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이들이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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