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사고로 대표 구속된 영풍,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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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내 산재 사망 사고로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가 구속된 이후 (주)영풍이 사과와 함께 산업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4일 영풍은 “법인의 노력에도 산재사고를 막지 못하여 소중한 인명이 상실되는 불행한 사태를 겪었다.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하고 죄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영풍은 사업장 안전보건 관리시스템 쇄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4년 초부터 추진하던 안전보건 혁신 10대 과제를 계속 이어 나가면서, 위험 요인 발굴, 예방 시스템상의 문제도 밝혀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영풍은 안전보건 혁신 10대 과제로 ▲안전보건 관리 조직강화 ▲안전보건 의무 이행 실태 점검강화 ▲안전보건 조치 예비비확충 및 집행 절차 간소화 ▲안전보건 관리업무 정기보고 등을 선정해 추진해 왔다.

이들은 “사업장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내고 확실하게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지역경제와 국가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19년경부터 추진하는 투자비용 총 8,000억원 이상의 계획도 실행해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거듭날 것이다. 격려와 응원 당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9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와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배상윤 석포제련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모두 구속됐다. (관련 기사=영풍제련소 경영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구속(‘24.8.29.))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