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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봉산문화회관(관장 노태철)은 개관 20주년 기념 ‘러시아·우즈베키스탄 현대미술’전을 1~3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러시아 작가 5명과 우즈베키스탄 작가 5명의 작품 107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9월 1일까지 열린다.
김영숙 봉산문화회관 전시기획 및 대외협력 담당은 “두 나라의 원로작가와 청년작가의 회화작품을 함께 전시하여 공통되는 고전적인 예술기법과 각국의 독창성을 발견하고, 현대적 감성의 결합으로 예술의 지속성과 변화를 찾아보는 관람 방식을 통해 관람객의 적극적인 관람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전시실은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의 방이다. 국립예술아카데미 작가 아크말 누르(AKMAL NUR), 쇼크루 코시모프(SHOKHRUKH QOSIMOV), 바흐티요르 데다셰프(BAKHTIYOR DEDASHEV), 자복히르벡 니야조프(JAVOKHIRBEK NIYAZOV)와 고려인 작가 라나 림(LANA LIM) 등 5인의 작품 총 67점을 전시했다.
2전시실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 청년작가 시묜 루칸시(SEMEN LUKANSI), 바이칼 호수에 거주하며 한국인과 DNA가 유사한 민족인 브리야트의 청년작가 율리아 소트니코바(YULIA SOTNIKOVA), 아르툠 울리야노프(ARTEM ULYANOV)의 작품 19점을 걸었다
3전시실은 유화의 질감을 살려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예수와 도스토옙스키 초상화가 입구에서 관객을 맞는데, 러시아에 기반을 둔 아르메니아 청년작가 므헤르 차티냔(MHER CHATINYAN)의 작품 ‘에케 호모-이 사람을 보아라’와 ‘도스토옙스키’다. 이 전시실은 므헤르 챠티냔의 작품 외에도 러시아의 원로작가 스타니슬라프 바흐발로프(STANISLAV BAKHVALOV)의 인물상 등 두 작가의 작품 21점으로 꾸몄다.
노태철 관장은 “예술적 독창성과 문화적 다양성이 강조되는 이번 해외작가 초대전은 관람객에게 다문화적 경험을 제공하여 문화의 다양성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문화적 교류와 이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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