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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테너 현동헌 독창회 ‘Sing he’s life’가 열렸다. 지휘자 박혜산(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피아니스트 최주현이 함께 했고,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소은경, 바리톤 최득규, 해설 김성민이 나섰다.
팔공홀 1층 객석의 약 800명 관객 앞에서 무대에 오른 현동헌은 피아니스트 최주현과 슈베르트의 ‘음악에 부침’과 ‘세레나데’, ‘봄날의 꿈’ 등을 연주했다. 이어서 토스티의 ‘꿈’, ‘이상’, ‘세레나데’와 정보형의 ‘물고기자리’, 조두남의 ‘뱃노래’를 불렀다.
잠시 틈을 둔 뒤 소프라노 소은경, 바리톤 최득규와 같이 나온 현동헌은 ‘한마디만, 아디나’와 ‘남 몰래 흐르는 눈물’, ‘그게 바로 저예요’ 같은 오페라 아리아 등을 박혜산이 지휘한 지트리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이들의 무대는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와 윤학준 곡 ‘잔향’ 등 앙코르까지 약 90분 동안 이어졌다.
현동헌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동대학원 수석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 국제 음악아카데미에서 성악 및 합창지휘 디플로마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60주년 기념오페라 <라트라비아타>로 데뷔, 오페라 <사랑의 묘약>, <춘향전>,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에서 주역을 맡았다.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시 초청연주, 태국 방콕 초청연주, 한국 베트남수교 30주년 기념 하노이 대통령궁 초청공연 등 국제적인 연주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현동헌은 2012년 지트리아트컴퍼니 설립해 창작오페라<공모>, 창작뮤지컬 <로맨스칠성>, 경제음악극 <민우의 자전거> 등을 선보였다. 2017년 대구광역시 지정예술법인으로 선정, 해설이 있는 오페라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제작했다.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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