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에코전망대 기본조사 설계 용역 4억 편성···공원 변경은 아직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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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올해 2차 추가경정정예산으로 에코전망대 건립 기본조사 설계 용역비를 편성했다. 전망대 추진을 위해선 호림강나루공원의 근린공원 해제 및 주제공원 변경을 해야 하지만, 달서구는 이 절차는 아직 추진하지 않은 채 용역만 반복하고 있다. 달서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구시에 근린공원 해제 및 주제공원 변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달서구, 전망대 지으려 호림강나루공원 근린공원 해제 추진 검토(‘23.01.11))

9일 뉴스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7월 26일 달서구의회가 의결한 올해 2차 추경 예산 가운데 에코전망대 건립을 위한 기본조사 설계 용역비를 배정했다. 국비 2억과 구비 2억 매칭해 총 4억 원이고, 앞으로 용역업체 선정 및 용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전망대 건립을 추진하는 호림강나루공원은 현재 근린공원으로, 전망대 추진을 위해서는 시설물 제한이 없는 주제공원 변경이 따라야 한다. 근린공원은 대구시가 도시계획시설을 바꿔야 하고, 전례가 거의 없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달서구는 공식적으로 근린공원 해제 및 주제공원 변경에 대한 공식 제안을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확인된다.

▲ 에코전망대 조감도 (사진=달서구)

대구시 공원조성과 관계자는 “달서구 입장이나 추진 상황은 파악하고 있지만, 정식 제안이 들어온 상황은 아니”라며 “제안이 온다면 검토를 하겠지만, 정식 제안이 들어온 상황이 아니라서 현재로선 대구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

달서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전에 타당성과 기본 구상에 대한 용역을 했고, 이번 용역은 공원과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것으로 기본설계와 실시계획 용역에 앞서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대구시에 공원 변경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근거를 가지고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 용역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계속 대구시와 용역 결과를 공유하며 사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비 80억이 확보됐지만, 장기사업으로 국비를 연차별로 조금씩 내려주는데 이번에 처음 2억이 나온 거다. 매칭 사업이라 우리 자체 예산을 편성 안 하면 의사가 없다고 보고 국비가 회수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전망대는 호림강나루공원(대천동 900번지 일대)에 면적 3만 476.1m2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건축비는 현재 284억 8,8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달서구는 ‘대구-광주 연계협력권 발전종합계획’의 핵심사업 연계를 통한 국토교통부의 ‘해안 및 내륙권 발전사업’을 통해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고 했다. 연간 운영비는 6억 2,400만 원이고, 수요 예측에 따른 연간 방문객 수는 18만 9,033명이다. 프로그램 운영과 대관, 임대, 주차, 매표 수입 등을 통한 연간 수입은 19억 2,700만 원으로 내부수익율은 8.09%로 확인된다. 지하 1층~지상4층의 높이 100m로 이뤄지는 전망대에는 주차장, 회의실, 체험관, 기후변화대응센터, 전망대, 카페테리아, 기프트샵 등의 내부 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