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공영공사·영양고추공사, 행안부 경영평가 또 하위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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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공영사업공사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하위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가는 5등급으로 나뉘고, ‘라·마’는 하위등급으로 분류된다.

7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전국 262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공사 73곳, 공단 85곳, 하수도 104곳 등 지방공기업의 경영관리(리더십, 경영시스템, 사회적책임)와 경영성과(주요사업, 경영효율 성과, 고객만족 성과, 권장정책 성과) 2개 분야 20여 개 세부지표로 나눠 정성·정량 평가를 했다.

평가는 지방공공기관 혁신과 저출생·지역소멸 대응 등 주요 공공정책 추진, 경영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저출생·지역소멸 문제 대응은 올해 처음 독립지표로 분류해 평가하는 등 중요도를 높였다. 등급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마 5등급으로 결정됐다.

지역 공기업 가운데 대구교통공사는 직전 3개년 평균대비 증가율과 비교해 매출액(17.9%), 노동생산성(17.2%), 자본생산성(22.4%)이 일제히 상승해 도시철도 유형에서 최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공기업 가운데 청도공영사업공사와 영양고추유통공사가 각각 라, 마 등급을 받았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지난해를 포함해 앞선 3년 동안에는 최하위 등급인 마를 받았고, 올해 평가에선 한 단계 올라가긴 했지만 하위등급에 포진했다. 4년 연속 하위등급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청도공영사업공사, 행안부 경영평가 3년 연속 최하등급(‘23.08.21), ‘밑 빠진 독 물 붓기’, 청도 소싸움 운영 청도공영공사 줄곧 적자(‘23.06.20))

행정안전부는 결과를 통해 평가급 차등지급 및 연봉조정, 경영진단 및 경영개선 명령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 등급일 경우에 기관장 및 임원 연봉을 동결하고, 마 등급은 5~10% 수준에서 연봉 삭감이 가능하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