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안동댐·영주댐 녹조 발생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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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는 안동댐 취수원 이전 계획(맑은물 하이웨이)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다. (관련기사=홍준표, 안동시장·환경부 장관 만나 안동댐 취수 논의···환경단체, “위험하고 비싼 수돗물”(‘24.07.15))

▲ 6일 오전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안동시 도산면 안동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6일 오전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안동시 도산면 안동댐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7월 26일 채수해서 분석을 맡긴 시료에서 안동댐물에서는 ㎖당 남조류 세포수가 110만개가 넘고, 영주댐물에서는 ㎖당 190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조류경보제에서 녹조 대발생 기준이 ㎖당 100만개라 두 댐 모두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안동댐과 영주댐에서 녹조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무더위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댐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녹조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신규 댐 건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댐으로의 취수원 이전을 하려고 한다. 이는 무지한 수돗물 정책으로, 사업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동댐에서 확인되는 녹조 모습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