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가 안동댐과 영주댐의 녹조 문제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는 안동댐 취수원 이전 계획(맑은물 하이웨이)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했다. (관련기사=홍준표, 안동시장·환경부 장관 만나 안동댐 취수 논의···환경단체, “위험하고 비싼 수돗물”(‘24.07.15))
6일 오전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안동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는 안동시 도산면 안동댐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7월 26일 채수해서 분석을 맡긴 시료에서 안동댐물에서는 ㎖당 남조류 세포수가 110만개가 넘고, 영주댐물에서는 ㎖당 190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조류경보제에서 녹조 대발생 기준이 ㎖당 100만개라 두 댐 모두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안동댐과 영주댐에서 녹조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무더위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댐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녹조 문제를 피할 수 없다. 신규 댐 건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안동댐으로의 취수원 이전을 하려고 한다. 이는 무지한 수돗물 정책으로, 사업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