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공무원 노조, ‘악성민원’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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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달서구지부(지부장 김규환)는 달서구청에서 집회를 열고, ‘악성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1일 오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달서구지부(지부장 김규환)는 달서구청에서 집회를 열고, ‘악성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달서구지부)

노조 측은 “정부가 지난 5월 악성민원 방지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일부 민원 응대 담당자들만 염두한 편협하고 근시안적 대책”이라며 “달서구와 같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은 대다수가 대민 공무원들로, 그만큼 악성민원에 자주 마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민원 탓에 담당 공무원이 지난 5월부터 휴직하는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특정 민원인이 지난해 9월부터 로비 점거,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비롯해 구청 앞 시위를 약 7개월간 이어오고 있다.

노조는 “구청 앞에서 7개월 째 억지 주장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하면서 공무원을 비방하고 조롱하고 있다”며 “담당 공무원은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우울증 진단을 받아 휴직했고, 담당부서도 시위대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와 달서구는 악성민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규정, 공무원 보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특히 달서구는 해당 민원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자와 동조자를 즉시 고발하고, 악성민원 방지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