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7월 13일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성주군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1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성주를 방문해 “죄송하다”면서도 “사드는 안전하다”고 말해 사드 반대 운동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민>은 성주군민들 중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고, 기고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글을 매일 <뉴스민>에 싣습니다. 기고는 이메일(newsmin@newsmin.co.kr) 또는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뉴스민), 뉴스민 페이스북 메신져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에 사는 대학생입니다.
사드는 외부 레이더 감시망입니다. 미군을 위해 감시를 24시간 동안 하는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자파를 24시간 동안 내뿜겠다는 의미입니다. 인체에 유해하기에 사드 배치 예정 지역으로 거론 되었던 곳에서는 모두 반대했습니다. 그러던 중 7월 11일 성주가 사드배치 예정지역 얘기가 돌았고, 3일 후 확정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계적으로 사드를 주민 집거 지역에 설치하는 사례는 단 한 차례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허나, 그 사드 배치를 성주에 한다고 합니다. 전자파 위험 반경인 5.5km내에 성주 생활 구역 대부분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100m의 안전거리를 운운하며 안전하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자료들만 보아도 그 안전거리가 신뢰성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안전하면 지금까지 반대했던 지역이 왜 생긴 지 모르겠으며, 수도권 중심 산간 지역에 설치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에게 여론 조사 기관의 과반수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여론 조사기관의 표본 집단이 몇 명이며,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저는 국민안전처에서 오는 긴급재난문자는 받아보았지만, 정부의 사드배치 찬반 여론조사 전화는 단 한 통도 받은 적 없습니다. 그리고 국무총리님께서 성주지역에 오셔서 설득하시고 가신다고 오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선의 설득은 최종 확정이 나기 전 협의해 가는 과정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통보받았고,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 사드 배치는 인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삶과 경제, 군민의 인생까지도 빼앗아가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사드 배치를 함께 막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기사로 접할 때 너희 성주지역의 86%가 빨간 당을 지지했으니 사드라는 선물을 받으라는 댓글에 호응하는 분이 몇천 명 이상이셨습니다. 그 당을 지지하지 않은 14%는 무슨 죄이며, 그 당을 지지하지만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사람은 몇 명일지에 대한 생각은 해보시고 말씀을 하시는 건 지 궁금합니다. 또한,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들은 무슨 죄일까요. 그리고 이렇게 일이 추진된다면 다음은 어느 지역에 어떤 방식으로 일이 시작될까요?
우리를 살려주세요. 함께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