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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책임질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허소 전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로 결정됐다. 지난 19, 20일 이틀동안 진행된 권리당원 ARS 투표와 21일 정기당원대회에서 이뤄진 투표에서 허 전 특보는 60.34%를 득표해 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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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 엑스코에서 1차 정기당원대회를 개최하고 시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에 처음 순위선호투표제를 도입해서 위원장을 선출했다. 후보자 3명 중 1차 투표에서 50% 이상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3위 후보의 2순위 표를 1, 2위 후보에게 배부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투표 결과 허소 당선인은 2차까지 이어진 투표에서 권리당원 3,166표(59.54%), 대의원 286표(63.56%)를 얻어서 최종 득표율 60.34%로 당선됐다. 2위 서재헌 후보는 각 2,151표(40.46%), 164표(36.44%)를 얻어 최종 39.65% 득표에 그쳤다. 최종 투표율은 권리당원 선거인수 1만 1,123명 중 5,317명(47.8%), 대의원 536명 중 450명(83.96%)였고, 권리당원 80%, 대의원 20% 비율로 합산됐다.
허소 당선인은 “억강부약, 대동세상의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 제가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저의 권한과 지위를 아주 낮게 내려놓겠다. 그 공간에 당원, 지역위원장이 마음껏 들어와서 대구시당을 함께 강한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허 당선인은 “대구시당 사무처장으로 내려올 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오늘 이 자리를 꿈꿔온지도 모른다”며 “임기 2년, 제가 약속을 내팽겨치고 마음대로 당을 운영한다면 호되게 질책해 주시고, 약속대로 간다면 힘찬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허 당선인은 대구 경신고, 고려대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국정기획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민주당 원내대표 기획실장,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등 당직을 맡은 바 있고, 21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달서구을, 대구 중·남구 선거구에 각 출마해서 낙선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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