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물난리 중 물놀이장 개장식 간 홍준표 두고 “한숨만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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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대구·경북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나던 10일 신천에서 새 물놀이장을 개장하고, 개장식에 참석한 홍준표 시장을 두고 조국혁신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재난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시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건지, 알고도 무심한 건지 시장의 홍준표 시장의 행태에 한숨만 나온다”고 힐난했다. (관련기사=폭우로 대구·경북 곳곳서 인명 피해 발생 와중에 신천 물놀이장 개장(‘24.7.10))

▲10일 오후 3시 대구시는 신천물놀이장 개장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홍준표 시장과 강은희 교육감, 이만규 의장 등이 참석했다.

11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전북 군산에서 200년에 한 번 정도라는 강수량이 기록되고, 전국 곳곳에 물난리 소식이 들리던 시간, 대구에서도 이틀이 채 안 되는 시간에 25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록적인 폭우로 대구에서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고, 수백 명의 시민이 대피하고 일부 시민은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토록 참혹한 날에 홍 시장이 ‘물놀이 개장식’ 등에 참석해 또다시 재난 대비에 소홀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골프 사태에 이어 두 번째”라며 “집중 호우로 재난이 속출하는 상황에 시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인지 설마 알고도 무심한 것인지 홍 시장의 행태에 한숨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또 “작년에도 올해에도 대구시 관계자는 ‘침수 피해 상황 등은 재난안전부서에서 대처하고 있었다’고만 한다. 남 탓 좀 그만하시라. 부서에서 알아서 대처할 거면 시장은 왜 있나.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고 일어난 재난을 수습하고 일어났던 재난의 원인을 찾아 대응하는 것이 시장이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난해에도 정신 못 차라시긴 했다. 시민들이 수해를 입을 때 골프나 치고 계시다 변명으로 일관하시다 정작 국민의힘에서도 지적이 나오자 겨우 사과한다는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말씀이셨다”며 “제발 서울이 아니라 대구시민을 바라보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1분 1초라도 더 챙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