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딤프 폐막, 중국 뮤지컬 ‘비천’ 대상 수상

 뮤지컬 배우들 축하무대 더해 공연 같은 시상식
대구시립극단과 딤프 첫 공동제작 ‘미싱링크’,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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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을 기념하는 축하공연과 함께 시상식을 열고 18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폐막 단체사진_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정용태 기자)

딤프 대상은 공동폐막작인 중국 뮤지컬 ‘비천’이 차지했고 ‘시지프스’가 창작뮤지컬상, ‘슬랩스틱-스케르조’(네덜란드)가 외국뮤지컬상, ‘미싱링크’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비천’의 가오텐허(여행자 역)와 ‘미싱링크’의 조환지(존 허스트 역)가 공동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미싱링크’의 김채이(베키 허스트 역)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왕자대전’의 서범석(이방원 역), 여우조연상은 ‘시지프스’의 윤지우(포엣 역)와 ‘싱잉 인 더 레인'(미국)의 헴보, 컬린 밀튼(리나 라몬트 역)이 공동 수상했다.

대구시립극단과 딤프의 첫 공동제작물인 창장뮤지컬 ‘미싱링크’는 긴 공연 시간(러닝타임 165분)과 뮤지컬 넘버의 가사 전달에서 일부 관객의 불만이 있었지만, 심사위원상과 함께 남녀 주연배우상을 받으면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중국의 ‘비천’도 남우주연상을 더해 2관왕이 됐다.

▲중국 뮤지컬 ‘비천’ 제18회 딤프 대상 수상_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정용태 기자)
▲중국 뮤지컬 ‘비천’ 여행자 역의 가오텐허가 남우주연상에 호명되면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정용태 기자)
▲제18회 딤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싱링크’ 베키 허스트 역의 김채이 배우_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정용태 기자)
▲제18회 딤프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미싱링크’의 성석배 예술감독의 수상소감 장면_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정용태 기자)

성석배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첫 공연에서 긴 공연 시간 문제와 가사 전달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있었다. 초연인 탓도 있었고, 시립극단 배우가 전문 뮤지컬 배우만큼 음악적 수준이 못 미친 탓일 수 있겠다. 문제점을 고쳐 좋은 작품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심사위원상부터 남녀 주연배우상까지 받은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18회 딤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시상식에서는 순천향대학교의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순천향대학교 이여준(‘브로드웨이 42번가’의 페기 소여 역)과 단국대학교 장성훈(‘투나잇’의 토니 역)이 연기상을 받았다.

올해의 뮤지컬 부문 수상자로는 올해의 남자 신인상에 ‘전설의 리틀 농구단’ 수현 역의 임규형과 ‘오페라의 유령’ 라울 역의 황건하, 여자 신인상에 ‘맘마미아!’ 소피 역의 최태이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스타상은 홍보대사인 최재림을 비롯해 김준수, 유준상, 마이클 리, 신영숙, 윤공주 등 총 6명이 받았다.

제18회 딤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대상: 순천향대학교의 ‘브로드웨이 42번가’_대구오페라하우스(사진=정용태 기자)

배성혁 딤프 배집행위원장은 “장대비와 무더위 속에 극장을 찾아와 주시고 오로지 딤프 참가를 위해 먼 해외에서 한국으로 와준 해외 공연팀들, 멋진 작품을 준비해 무대에 올려준 국내 팀과 대학생들까지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의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막을 열고 공동 폐막작 ‘비천’과 ‘싱잉 인 더 레인’ 무대 등의 축하공연과 시상식으로 꾸며진 제18회 딤프 어워즈는 22일 밤 11시 35분 KBS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