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전당 특별기획전 ‘점에서 선으로(From a Dot to Lines)’

30세 이하 청년 사진영상예술인 30명의 작품 230여 점 전시
대덕문화전당,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예술인지원팀 공동 주관

17:34
Voiced by Amazon Polly

지난 27일 남구 대덕문화전당 미술관 전관(1~3전시실)에서 현대사진영상학회 주최·주관 ‘제1회 K-청년 사진영상축제’의 주행사인 특별기획전 ‘점에서 선으로(From a Dot to Lines)’가 개막했다.

▲‘제1회 K-청년 사진영상축제’ 개막 행사 가운데 남구농악단의 지신밟기 _대덕문화전당 미술관(사진=정용태 기자)

오후 6시 30분께 미술관 입구에서 열린 개막행사는 정훈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장, 조재구 남구청장과 이충도 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명대학교, 경일대학교, 중앙대학교, 상명대학교, 계원대학교, 중부대학교, 순천대학교, 청운대학교 등 전국 주요 사진·영상교육 기관 교수 및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남구농악단의 지신밟기와 내외 귀빈의 색줄자르기로 진행됐다.

정훈 회장(계명대 사진미디어과 교수)은 “이번 제1회 K-청년 사진영상축제는 미래 한국 현대미술을 선도할 젊은 예술가들이 발돋움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다는 커다란 의의가 있다. 선발된 차세대 예술인이 자신의 역량을 선보이고, 30~50대의 학자와 연구자 등이 후배 예술인을 지원하는 자율적인 플랫폼을 구성함으로써 미래 한국 사진영상예술의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전국 공모에 지원한 신청자 120명 중 선발된 30세 이하 차세대 사진영상예술인 30명의 작품 230여 점을 선뵀다. 공모 심사는 이민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손현정 서울시립사진미술관 학예연구사, 노기훈 사진가 등이 맡았다.

▲특별기획전 ‘점에서 선으로(From a Dot to Lines)’ 가운데 이시현 작(사진=정용태 기자)
▲특별기획전 ‘점에서 선으로(From a Dot to Lines)’ 가운데 권혁민의 ‘이상'(사진=정용태 기자)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전시장 복도에 분명한 입체물로 꾸며진 이시현 작품을 들 수 있는데, 작가는 중복된 프레임으로 의자를 찍은 ‘Base’와 실제의 배관 등을 사진에 겹쳐 설치한 ‘Wall’ 등을 설치했다.

1전시실에 전시된 권혁민의 ‘이상’은 붉은 노을이나 파란 하늘이 보이는 공간을 찍었는데 코로나 시기의 어느 때처럼 사람이 하나도 없다. 작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와 변해버린 일상, 감정을 사진으로 표현했다”고 적고 있다.

2전시실은 노승희가 동물원 철장을 찍은 ‘관상용 생명’을, 오하은이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증조할머니의 공간을 담은 ‘켜켜이’를, 류채현이 무당인 이모의 대비되는 두 일상을 담은 ‘이모’ 등이 눈에 띈다.

3전시실은 퍼포먼스 같은 일상을 담은 조재하의 ‘Poetry(시)와, 김민주의 ‘performance #2’, 이정윤의 ‘본질의 모호함’ 등을 전시했다.

▲특별기획전 ‘점에서 선으로(From a Dot to Lines)’ 가운데 노승희의 ‘관상용 생명’(사진=정용태 기자)
▲특별기획전 ‘점에서 선으로(From a Dot to Lines)’ 가운데 오하은 작 ‘켜켜이’와 오하은 작가(사진=정용태 기자)

전체 참여작가는 김지현, 김민용, 윤기강, 이동우, 김희연, 김부민, 최예진, 곽경란, 권혁민, 박비오, 황성민(이상 1전시실), 박지성, 장윤진, 김수민, 오하은, 류채현, 조현상, 노승희(이상 2전시실), 이시현(복도), 이재현, 고은희, 이인준, 김민주, 김현민, 송상현, 조재하, 유호광, 박하은, 김이현, 이정윤(3전시실) 등 총 30명이다.

이번 전시는 7월 19일까지 열리고,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대행사로 폐막일인 7월 19일 학술 세미나와 간담회, K-청년 사진영상 우수작가상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