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아트피아 아티스트 이동재, 배문경 개인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 선정 작가 개인전
1전시실 이동재 작가, 2전시실 배문경 작가 동시 개막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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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가 올해 ‘아트피아 아티스트(A-ARTIST)’ 이동재 개인전 ‘Good Friends’와 배문경 개인전 ‘이상한 나라의 상상이야기’를 1, 2전시실에서 각각 개막했다.

강두용 수성아트피아 문화예술팀 부장은 “수성아트피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 개인전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지역작가를 발굴, 조명하는 전시회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창작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올해 ‘A-ARTIST’에 선정된 작가는 서상희, 정희윤, 이동재, 배문경, 권무형, 이은실 등 총 6명이다. 이들 가운데 서상희와 정희윤는 지난 3월에 전시회를 가졌고, 권무형과 이은실은 오는 11월에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이동재 작 ‘Good Friends’ 연작_수성아트피아 1전시실(사진=정용태 기자)

이동재 개인전 ‘Good Friends’는 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데, 단독 혹 사람과 공동 주연인 개를 그린 아크릴화 19점을 전시하고 있다.

정연진 독립 큐레이터는 “그의 작품 속에서 개는 인간과 동등하다. 과거의 상하 주종 관계가 아닌 함께하는 반려 존재로서 표현된다. 심지어 그의 작품 속 개들은 의인화되지 않았지만, 마치 인간과 인간이 어울려 있는 것처럼 함께하는 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평했다.

이동재는 작가노트에 “개는 사람의 소유물이 아닌 생명 자체이며 수평적인 관계로 모든 생명과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가진다”고 소개했다.

▲배문경 작 ‘이상한 나라의 상상이야기_수성아트피아 2전시실(사진=정용태 기자)

배문경 개인전 ‘이상한 나라의 상상이야기’는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차양막이 드리워진 전시실로 들어가면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거미와 그림자를 마주하게 된다. 전시실 왼쪽으로 관람객 참여형 작품 ‘그림일기’가, 오른쪽으로 미디어아트로 꾸민 ‘이상한 나라의 상상이야기’가 펼쳐진다.

정명주 아트스페이스펄 디렉터는 “이상한 나라의 상상은 한쪽 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거미줄과 나뭇잎이 설치되어 있다. 이는 아이들이 자기중심적 사고로 사물을 보듯이 상상이야기의 중심인 자연을 극대화해서 바라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배문경 작가는 “거미줄을 열심히 치고 있는 거미를 한참 바라보고 있다 보면 작은 거미가 어느새 커다랗게 보이고 세세히 쳐진 거미줄에 빠져들게 된다. 아이의 눈에는 그리 보이겠지. 그 순수한 시선으로 나도 함께 바라보고 느끼다 보니 작고 하찮게 지나쳤던 것들이 큰 세상으로 다가왔다”고 작가노트에서 말했다.

이동재, 배문경 두 작가의 개인전은 7월 13일까지 열린다. 29일에는 가족참여형 전시연계 감상프로그램 ‘Art family의 예술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도 선보였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