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1시 사드배치반대 대구경북대책위가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성주 배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재동 성주군농민회 회장을 포함한 성주 군민들도 대거 참여했다.
대구경북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사드반대대책위는 “아무런 설득과 합의 과정 없이 기습적으로 사드 성주 배치를 결정한 일방적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사드 성주 배치 결정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드가 남한 방어용으로 쓸모가 없다는 것은 국방부가 사드 배치 부지로 평택, 원주, 음성과 같은 수도권과 중부권이 아닌 영남권 성주로 결정한 것에서도 입증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주를 비롯한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를 위한 최적의 부지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드 한국 배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한반도 지형에서 사드든 다른 MD무기든 군사적 효용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민의 60%가 참외 농사에 종사하는 성주는 참외 생산 기반이 파괴되어 지역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고 공동화되어 지자체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4만 5천여 명의 성주 군민뿐만 아니라 후보지로 거론된 모든 지역에서 극단적 혐오대상이 된 사드에 대한 철회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