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대 정원 200명으로 학칙 개정···”내년은 1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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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가 개정한 학칙에 의과대학 학생 정원을 200명으로 명시했다. 내년도 의대 학생 정원은 155명이지만, 그 이후부터는 교육부가 별도로 정원을 줄이지 않는 한 200명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30일 경북대가 공포한 학칙에 따르면 2025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은 200명이다. 경북대에 따르면 정원 200명으로 학칙을 개정한 것은 교육부 결정에 따른 것이다. 다만 2025년은 정원 보다 적은 155명을 모집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0일 개정된 경북대학교 학칙에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이 200명으로 나타나 있다.

임상규 경북대 교무처장은 “내년도 정원은 155명이다”며 “(정원이 200명으로 반영된 이유는) 정책 정원이라 교육부의 결정을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 처장은 학칙 개정 과정에서 학칙 개정안 심의를 대학 평의원회 회의가 아닌 의견 조회 방식으로 한 점에 대해서도 추가로 설명했다. 임 사무처장은 “본부 입장에서는 긴급한 사항이라 심의 기한을 정해서 심의를 요청했는데 열지 않았다. 31일 오후 4시에 심의하면 기한 내 개정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긴급한 상황을 설명하고 기한을 정해서 요청했으면 시도라도 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대 평의원회 규정에는 총장이 특정 의안에 대한 심의는 ‘기간을 정해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평의원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당 심의 기간을 존중해야 한다. 대학 평의원회는 앞서 평의원회 회의를 통해 심의되지 않은 학칙 개정은 부당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 기사=경북대 의대 증원안 확정···조만간 홍원화 총장이 공포(‘24.5.30.))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