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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리고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매 순간 변화시킨다.”
지난달 24일 대구아양아트센터는 인상파 화가 모네 이야기 ‘영원한 인상주의자 모네, 향기를 만나다’전을 아양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주말,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체험을 위해 마련된 모네의 레플리카(복제) 작품전에 어린이날 연휴를 맞은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차홍길 전시기획팀 주임은 “연휴 동안 평소보다 7배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객이 많고, 전시 관람 후 체험 행사도 어린이들의 인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 ‘오스카 클로드 모네’의 그림을 향기와 함께 감상하는 전시다. 원작에 가깝게 복제된 작품과 그림의 색에 어울리는 향수, 화가 모네와 그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더했다. 전시작은 ‘정원 속 여인’, ‘인상: 해돋이’, ‘양산을 쓴 여인’, ‘거친 파도’, ‘수련:초록 그림자’ 등 70여 점이다.
관객들은 전시장 입구 사람 키 높이를 한 모네의 그림 앞에서 한 번 멈춘다. 그림 가운데 붙인 거울을 보며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다시 안내선을 따라 왼쪽으로 걸으면 모네 그림의 색띠와 그에 맞춘 향수를 만난다. 이어지는 그림들은 저마다의 향수와 함께 전시됐다. 마지막 전시작 ‘수련:초록 그림자’를 지나면 모네처럼 화가가 되거나,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류종필 전시기획팀장은 “모네 작품을 아주 원작에 가깝게 복제한 그림이다. 작품에 따라 크기가 조금 다를 수는 있으나 모네의 작품을 가까이서 보고 냄새와 함께 기억하게 꾸민 전시회”라고 말했다.
전시 연계로 사전예약으로 신청이 가능한 ‘나만의 섬유 향수 만들기’, ‘모네 그림 색칠하기와 퍼즐 체험’, ‘손으로 느껴보는 모네의 작품'(3D 스캔 및 프린팅으로 만든 ’거친 바다‘) 행사도 진행된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