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지 청보리밭 푸른 물결 장관

5월 초·중순 경주 사진은 황룡사지 청보리밭
늦게 심은 놋점들 유채꽃밭은 하순에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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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황룡사지 청보리밭(사진=정용태 기자)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황룡사지 청보리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새봄, 앞서 핀 노란 유채꽃 보러 왔던 관광객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보리가 자란 5월을 맞아 황룡사지 청보리밭 푸른 들녘을 다시 찾고 있다.

경주시는 올봄 천년 고찰 분황사 당간지주 주변과 황룡사지까지 4만여㎡ 들녘 한편에 유채꽃을 심고 맞은편에는 청보리를 심었다. 지난달까지 들녘 노란 유채꽃이 상춘객을 맞이한데 이어 유채꽃 진 5월에는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밭을 찾는 관광객 발길로 붐볐다. 경주시는 보리를 수확하는 5월 하순까지 청보리밭을 유지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다른 도시와 달리 건축물이 성글게 지어진 역사 유적지의 장점을 살려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만들고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올해 5월은 ‘들판에 피어나는 봄’을 내건 포토존으로 초, 중순의 황룡사지 청보리밭과 하순의 놋점들 유채꽃밭 두 곳을 정하고 경주 추천 여행지로 알리고 있다.

▲경주황룡사역사문화관_해질녘 황룡사지 청보리밭(사진=정용태 기자)
▲일몰 후 조형물에 조명이 켜진 황룡사지 청보리밭(사진=정용태 기자)

청보리 축제를 열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전북 고창 등을 찾기엔 짬이 없는 대구·경북 인근 시민들에게 경주 황룡사지 청보리밭은 봄꽃 여행에 이은 늦봄 나들이의 새 명소가 되고 있다. 분황사 주차장이 가깝고 주차비도 무료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