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식 발족한 ‘박정희대통령산업화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5일 오후 대구 동구 대구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박정희대통령산업화기념사업 국민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변정환 대구한의대 명예총장, 이의익 전 대구시장, 유옥생 정수회 중앙본부 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직 공직자 중에서는 오철환 대구시의원(새누리당, 수성구2)이 유일하게 참석했고, 우동기 대구교육감이 축전을 보냈다.
박성철 추진위원장은 “박정희 시대 업적을 들여다보면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지금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돌아가시면서 철학적, 정신적 자산을 남겨두고 떠나셨다”고 말했다.
박성철 위원장은 “국민공청회를 개최해서 산업화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 가지”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빈곤타파 업적, 산업화 업적을 기리고, 남기고 가신 국정철학과 리더십을 후대에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저는 살아오는 동안 박정희 대통령을 뵌 적도 없고, 큰 인연이 없다”며 “다만 지난해 사대부고에서 박정희 대통령 제사에 참석했는데 대구 사회를 이끌어가는 분들이 아무도 참석 안 했다. 대구가 이래선 안 된다. 박 대통령이 남기고 간 유산을 제대로 계승시켜야지 않겠냐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청회는 박세정 교수(계명대)가 사회를 보고 이대영 코리아미래연구소장의 발제, 엄정일 겸임교수(경북대), 유진환 박정희시대평가포럼 회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대영 소장은 ‘박정희 대통령 산업화기념사업 타당성 분석 연구보고서’를 내놓고 경북도청 후적지에 ‘박정희 센터’ 건립, 새마을운동기념동산 조성, 박정희-육영수 상 제정 등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이 사업을 범시민 서명운동과 성금 모으기 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