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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민우 달서구의원(국민의힘, 죽전·장기·용산1·2동)은 교통약자 보행 환경을 높여줄 스마트 횡단보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민우 의원은 제303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본리동 본리119안전센터 앞 사거리 신호동 점등시간을 늘려달라는 민원을 공개하면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교통약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카메라가 우회전 방향 보행자를 감지하면 전광판에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러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서 의원은 스마트 횡단보도 중 하나인 바닥신호등도 추가적인 설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달서구에 설치된 바닥신호등은 51개다.
서 의원은 “바닥신호등은 2018년 대구에서 최초로 도입돼 전국적으로 자리잡은 교통안전 시설인데, 안전한 보행을 돕고 신호준수율도 10%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현재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설치가 되어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에도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옷박골 네거리와 장미공원 네거리 등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고,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자주 이동하는 교차로에도 추가적인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리고 바닥신호등 가운데 LED 불빛과 신호가 일치하지 않는 오작동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인되는데, 예방차원의 전수조사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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