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대구 12개 선거구 중 11개 선거구에 함께 후보를 낸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함께 출정식을 열고, “선수 교체”를 촉구했다. 28일 오전 11시 범어네거리에서 열린 ‘대구 야권연대 출정식’은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구호 제창과 각 후보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수성구갑 후보는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가 한 일이 많다. 모두 국민을 실망시킨 일들”이라며 “40년간 일당 독점 체제를 유지하는 대구 성적은 어떤가. 경제 꼴찌다. 서울, 부산 다음으로 인천에게 밀린 지 오래됐고 이젠 울산, 창원에도 밀리게 됐다. 이래놓고 대구굴기 하겠다고 한다. 대구를 다시 살릴 후보는 민주연합 뿐”이라고 말했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수성구을 후보는 “어제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집회에서 ‘그들은 우리를 대변해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발언을 한 젊은 엄마는 국민의힘 당원이었는데 탈당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대변해 주지 않는 정당과 정치인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게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경제는 못 살리고 박정희 망령이나 살리려는 보수정당에 이젠 경종을 울려야 될 때다. 나 하나 찍어도 안 바뀐다는데 이번엔 다르다”고 강조했다.
황순규 진보당 동구을 후보는 “선거철이 되니 대구를 일컬어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텃밭이 맞는지 의문이다. 지극정성 애정을 쏟아도 모자랄 텐데 대구시민들이 받은 게 뭐가 있냐. 대구는 일당 독점 정치권력이 허세를 부려 이 모양 이 꼴”이라며 “애지중지 텃밭을 가꿀 사람으로 선수교체가 절실하다. 민주진보가 먼저 힘을 모았으니 대구 시민들이 화답해달라”고 전했다.
3개당은 대구 12개 선거구 중 서구를 제외한 11개 선거구에 연합 후보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중·남구 허소(54) ▲동구갑 신효철(55) ▲북구갑 박정희(54) ▲북구을 신동환(52) ▲수성구갑 강민구(59) ▲달서구갑 권택흥(55) ▲달서구을 김성태(69) ▲달성군 박형룡(58) 후보 등 총 8명을 냈고, 진보당은 ▲동구을 황순규(43) ▲달서구병 최영오(41) 후보를, 새진보연합은 ▲수성을 오준호(48) 후보가 출마한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