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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애(53) 녹색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오는 4.10 국회의원 선거 경북 경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선관위에 등록한 엄 예비후보는 진보정당 3선 역임 경산시의원으로서 민생 정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2시 엄 예비후보는 경산시청 앞에서 ‘시민 닮은 국회의원’ 엄정애 녹색정의당 경산시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 예비후보 출마로 경산시 총선은 조지연(37) 국민의힘 예비후보, 남수정(42) 진보당 예비후보, 최경환(69) 무소속 예비후보 총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사이에 선거연대는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의 경우 12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이 11개 선거구에서 단일화 등을 통한 후보 연대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재영 더불어민주당 경산시지역위원장이 참석해 개인 자격을 전제로 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엄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 전세사기 피해자와 서민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경산복합 서민금융지원센터 설립 ▲대구경북 개인회생 법원 설립 ▲경산시-대학 발전 전문기관 설립 ▲대임지구 복합환승센터 추진과 효율적 대중교통체계구축 ▲경산시 공공병원 설립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립생활 환경 구축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인지 예산제 도입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엄 예비후보는 “시민의 삶이 어렵다. 가계부채는 1,900조에 달하고 개인회생, 파산 신청자는 급속히 증가한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지난 12년간 의정활동 하면서 경산시민의 크고 작은 민원을 가리지 않고 발로 뛰었다. 시민 닮은 엄정애가 경산 시민 여러분의 자부심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양재영 위원장은 “엄 예비후보는 제가 처음 시의회에 들어왔을 때 저와 다른 의원들을 늘 공부하도록 만들었던 의원”이라며 “개인 자격으로 엄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격려한다. 경산시민이 신뢰를 보냈던 엄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기를 기원하고 이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엄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에 대한 질문에 “서민금융지원센터와 대구경북 회생 전문법원을 가장 하고 싶다”며 “경산에는 앞서가는 다른 후보들이 있지만, 국민의힘과 관련된 정치인이 아니면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 문제다. 기득권 정치의 중심에서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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