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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정치혁신연합 대구경북 오디션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철택)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되는 비례위성정당 시민사회 몫 후보, 이른바 ‘국민후보’ 경쟁에 나설 후보로 경북대 사범대 재학생 김상천(22) 씨를 선정했다. 추진위원회가 진행한 후보자 선정 오디션에서 김 씨를 포함한 6명의 후보가 나서 김 씨가 배심원단 34명으로부터 최고 득점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10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이하 연합)’을 구성해 비례대표 후보를 낼 예정이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그리고 시민사회(연합정치시민회의)가 참여하는 ‘연합’은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소속 후보 각 3명을 10순위 이내 당선권에 배정하고, 시민사회로부터 ‘국민후보’ 4명을 추천받아 마찬가지로 10순위 이내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연합’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국민후보 4명을 선정할 계획도 공개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김상근 목사가 위원장으로 맡고,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각 2인씩 추천한 당 외부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국민후보 심사위원회가 오디션에 참여한 후보들을 평가해 국민심사 점수 등과 합쳐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후보 공모는 온라인을 통해 3일까지 진행 중이다.
2일 오후 3시부터 대구경북 K 오디션 추진위원회(위원장 안철택)는 국민후보 오디션에 추천할 후보 1명을 가리는 지역 오디션을 진행했다. 오디션에는 김상천 씨를 포함해 김분임(64), 김지연(43), 손혁수(50), 심상균(59), 안해욱(75) 씨 등 6명이 후보로 참여했다.
오디션은 배심원단 34명이 각 후보들의 자기소개(20점)와 자원한 전문분야(40점), 기타분야(20점), 지정분야(20점) 등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오디션을 하는 이유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조금이라도 실현해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1차 오디션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다음 2차에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추후 다른 공직선거에서도 오디션 방식으로 시민사회 후보 선정을 추진할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K정치혁신연합은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창립을 주도한 정당이다. 지난달 27일 K정치혁신연합은 공천권을 시민이 행사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를 내걸고 창립했다. 이래경 이사장과 류종열 전 흥사단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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