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유리제조업체 아사히글라스가 한국서 철수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경제>는 11일 보도(日 아사히글라스 한국서 전격 철수)에서 “표면적으로는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유리기판 판매 부진에 따라 한국 사업을 접지만 최근 한일 갈등과 노사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상북도에 따르면 아사히글라스 전체가 아닌 2015년부터 생산을 중단한 피디피 분야 공장만 철수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투자유치실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안 좋아서 PDP 만드는 공장이 몇 년 전부터 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아이템으로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내년 1월 공장 부지 임대 기간 갱신을 앞두고 올해 6월 철수하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나머지 임대부지 공장과 자가 부지 공장은 그대로 있다. 한일 관계가 탓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사히글라스는 한국에서 법인 3곳에 투자해 대주주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PDP를 생산하던 ‘아사히피디글라스한국’이고, ‘한욱테크노글라스’와 LCD를 생산하는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이 있다. LCD 분야를 담당하는 ‘에이지씨화인테크노한국’은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는 성명을 내고 “PDP 사업과 LCD 사업은 분리되어 있다. ‘아사히피디글라스한국’은 2014년 연말에 이미 생산가동을 중단했다. 비정규직 노동조합은 2015년 6월에 만들었다. 마치 노사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몰아가는 기사”라며 “ 매일경제는 전범기업, 노조탄압 기업을 대변하는 언론플레이 중단하라”고 밝혔다.